꿈의 직장 제니퍼소프트꿈의 직장 제니퍼소프트

Posted at 2013. 9. 6. 14:24 | Posted in IT News

1월 6일에 방영된 SBS '리더의 조건'이라는 TV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나서,

'제니퍼 소프트'라는 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 벤처로 출발한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놀면서 즐겁게 일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시스템이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방송을 통해 듣도 보도 못한 중소기업도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에게 아이유 다음으로 또 다른 뉴 판타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어떤 방법으로 이러한 복지가 가능해졌는지 조사해봤고,

마음 가는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는 목적이 비판이나 비난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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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용 이력

 

 

http://www.jobkorea.co.kr/List_GI/GI_Info_Read.asp?C_ID=javasvc

 

잡코리아에서 보니까 복지와 관련된 채용은 모두 2012년에 이루어졌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주방장, 바리스타, 수영강사 등 회사의 주 업무 외 부분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였다는 점인데요.

사옥 1층의 카페, 수영장, 식당 등에 대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 것 같습니다.

 

직원 복지를 위해 정규직 2명과 계약직 1명을 사용한다는 건 상당한 자신감과 의지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 3명 쓰면 1억 이상이 들어가니까요.

위의 포지션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복지 관련 인원의 휴가 등으로 인한 대체 임시직 고용 등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겠죠.

그리고 복지 운영비용 등도 만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니퍼소프트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세미나를 열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니면 이원영 대표님이 저에게 살짝 귀띰이라도 해주시면 좋을텐데... ㅋ)

 

 

2. 사옥 준공


 

 

http://www.jennifersoft.com/jennifersoft-news/article/page/1/show/ko/5345/show.html#topic_5345

 

제니퍼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위의 링크를 확인해보니, 알흠다운 사옥은 2012년 5월~6월 경에 이사한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javaservice7?Redirect=Log&logNo=20122614941

 

제니퍼소프트 블로그를 보니, 2011년 2월에 설계를 시작했고, 2008년 부터 사옥에 대한 구상을 시작하셨다는군요.

사옥을 꿈꾸는 기업인이나 직장인들은 많습니다. 

다음은 제주로, NHN은 춘천으로 가고, 여러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을 진행중입니다.

사옥 건립은 희망 보다는 목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을 때, 그때가 되어서야 실현 가능한 꿈이니까요.

 

재미있는 점은 제니퍼소프트를 '꿈의 직장'이라고 표현하는 분들 상당수가 미취업 상태이시거나 젊은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리더의 조건'이라는 방송의 포커스가 '직원 복지를 지향하는' 이원영 대표님에게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부분이 생략된 방송인지라 결과만 보고 와~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12년 6월 이전의 사내 복지 시스템에 대해서는 알길이 없습니다.

아마도 많은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중소기업에 무명회사에 적은 연봉에 반복되는 야근에....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그것과 마찬가지로요.

결국 중요한 점은 이원영 대표님은 고생하는 직원들과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약속을 지켜낸 리더십을 가진 분이라는 것이지요.

 

 

3. 매출

 

 

http://www.jennifersoft.com/jennifersoft-news/article/page/1/show/ko/5237/show.html#topic_5237

 

제니퍼소프트에서는 2007~2011년 시장매출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태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오면서도 매년 10~20억 가량의 순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죠.

2005년 설립한 회사이고, 창업 8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니퍼소프트의 주무기는 '제니퍼' 어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어플리케이션을 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만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어려움과

초기 상품개발에 많은 전문성과 비용이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영업에 성공하면 큰 매출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추후에도 유지보수, 점검, 업그레이드 등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의 초기 경우처럼 영업부분을 분리하여 제품 개발에만 주력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즉, 제니퍼소프트라는 회사는 상당히 안정적인 회사라는 겁니다.

2009년에 모든 IT 업체가 타격을 입었을 때도 이 회사는 이러한 이유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안정적인 회사만이 할 수 있는 잔치가 곧 복지라는 점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4. 채용조건

 

http://www.jennifersoft.com/docs/jennifersoft-jobs.html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업무를 행할 수 있는 개인 존중 업무환경

4대보험

주5일 근무, 1일 7시간 노동제 (탄력적근로시간제, 보통 10시출근 6시퇴근)

주35시간 근무, 연간 1,600시간 노동(유럽OECD국가 중 네델란드/프랑스 등 복지상위 수준)

연간 정기휴가 일수 20일(4주) 기본, 매 2년 마다 1일 추가 

5년 장기근속휴가(2주+해외가족여행), 10년 장기근속휴가(2달의 유급 안식월)

해외여행 취지의 추가적인 2주단위(최대 연8주) 무급휴가 사용가능

선택적복지금 연300만원 고정 지원(사행성 제외 개인이 자유선택)

회사와 관련된 여하한의 경비(식비/간식비,교통비, 통신비) 전액 실비지원

직간접 업무관련 서적구입비 전액 지원, 개인 소장 보장

출퇴근 등 업무상 발생한 차량유류비 실비 지원

업무 관련 교육 지원(온라인/오프라인 교육)

종합병원 매디컬 건강검진, 본인 및 배우자(40세+) 1회/2년, 부모님(55세+ 1회/1년)

전세자금대출지원(2천만원), 차량구매대출지원(2천만원)

타향 신입사원 등 자산소수자 우선 월세 주거비 50% 지원

언급없이 여성 생리휴가 보장(월 1회 유급, 민감성 고려 월 2-3일의 불특정일 재택근무)

여성 육아휴직 2년, 산전후휴가 3개월

(남녀멤버) 출산축하금 아이당 1천만원(출산시 500만원, 10개월간 30만원씩, 1년뒤 200만원)

퇴직금별도(확정급여형/DC 퇴직연금제도)

주중 주말 아무때고 회사에서 가족/아이들 수영, 워크삽, 놀이 등 가능

1층 카페 레스토랑 모든 메뉴 직계가족에겐 주중/주말 전면 무상

기타: “수영시간도 근무시간에 포함!”

 

 

 

제니퍼소프트 채용공고를 퍼온 것인데요.

중소기업 입장에서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저도 파주로 짐싸서 떠나고 싶을 정도인데요...)

대기업도 부럽지 않은 채용조건입니다만, 이러한 조건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세가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어지는 권리에 맞는 책임감을 보유한 직원

- 직원의 근무상태에 대한 철저한 인사관리 시스템

- 흐트러지기 쉬운 사내 분위기를 잡아줄 확실한 직원들간의 팀웍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오신 부분이니까 제니퍼소프트는 엄청난 부담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방법을 준비해놓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건 비용이 많이 들면,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모든 직원들에게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밀려온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 의식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죠.

(물론 그런 의식 따위 안드로메다 어딘가로 떠나 보낸 친구들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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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감탄하는 꿈의 직장은 아직 실험단계에 있습니다.

위의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 이러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6개월도 되지 않았죠.

물론 이렇게 하기 까지 많은 분들이 고생했을 거고, 

이 시스템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소중한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일하는 곳이겠지요.

하지만 위의 조건만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In/Out의 충격파가 곧 시작될 것입니다.

많이 다치고 상처입고 수정되고 할 조건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니퍼소프트'의 도전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셔야 제2, 제3의 '꿈의 직장'이 생겨난다는 점은 잊지 말아주세요.

 

아마도 '꿈의 직장'이라는 개념은 이것과 같을 것 같아서 한번 적어보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꿈의 직원' 조건입니다.

 

 

 

높은 연봉을 바라지 않는 직원.

회사가 주기를 바라는 것 보다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너스를 선후배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기탁하는 직원.

출퇴근 시간 정확하고 근무시간 내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직원.

근무시간 외에 자기 계발에 주력하는 직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직원.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직원.

협동심과 리더십으로 중무장한 직원.

토익, 토플 완벽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가 유창한 직원.

업무 관련 자격증 10개 이상 보유한 직원.

키, 얼굴 등 외모 조건 완벽하고 영업 나가도 상대방을 뿅가게 하는 직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물론 키노트, 프레지 까지 완벽하게 작성 가능한 직원.

형광등 갈기, 고장난 컴퓨터 수리 등 이력서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필살기를 다수 보유한 직원.

고스톱, 농구, 축구 뿐만 아니라 레크레이션 진행 능력까지 겸비한 제대로 놀줄 아는 직원.

꼭 해야 할 말은 눈치보지 말고 말하고, 뒤끝 없게 잘 마무리 하는 직원.

후배가 실수해도 용서하고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는 직원.

연속 10년 무결근, 무병가, 무사고 직원.

가난에 찌들지 않은 직원.

배신 하지 않는 우직한 성격에 기업 비밀 안팔아 먹을 직원.

법인카드 줘도 불안하지 않은 직원.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 2000명 이상 전세계적으로 있는 인맥이 확실한 직원.

1년에 몇편씩 논문도 내고, 블로깅도 열심히 하는 전문성 있고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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